1. 중고차 구매 전 시운전이 가능한가요?
원칙적으로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차량을 시운전할 수 없습니다. 모든 자동차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라 의무보험 가입이 필요하지만, 매장에 전시된 중고차는 '상품 전시용' 차량으로 간주돼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이 상태로 시운전을 하는 것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하는 것이므로 불법이며, 사고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고차를 판매하는 딜러가 '딜러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딜러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하는 형태로 시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구매자가 직접 운전할 수는 없습니다.
1) 시운전이 가능한 방법
시운전이 가능한 방법
| 방법 |
내용 |
유의 사항 |
| 도로 외 구역에서 운전 |
매매업체 주차장 등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곳에서 운전 |
주행 가능 범위가 제한적 |
| 1일 한정 단기보험 가입 |
단기보험에 가입한 뒤 시운전 |
가입 다음 날부터 적용되므로 전날 미리 신청 필요 |
| 책임보험 가입 후 해지 |
해당 차량으로 책임보험에 가입해 시운전한 뒤 해지·환급 |
차량 소유주인 딜러의 허락 필요 |
| 딜러 동승 시승 |
딜러종합보험에 가입된 딜러가 운전, 구매자는 동승 |
직접 시운전은 불가 |
시운전이 가능한 방법
| 방법 |
내용 및 유의 사항 |
| 도로 외 구역에서 운전 |
매매업체 주차장 등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곳에서 운전 |
| ✓ 주행 가능 범위가 제한적 |
| 1일 한정 단기보험 가입 |
단기보험에 가입한 뒤 시운전 |
| ✓ 가입 다음 날부터 적용되므로 전날 미리 신청 필요 |
| 책임보험 가입 후 해지 |
해당 차량으로 책임보험에 가입해 시운전한 뒤 해지·환급 |
| ✓ 차량 소유주인 딜러의 허락 필요 |
| 딜러 동승 시승 |
딜러종합보험에 가입된 딜러가 운전, 구매자는 동승 |
| ✓ 직접 시운전은 불가 |
※ 자동차 의무보험 가입 의무는
국가법령정보센터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근거합니다. 단기·책임보험의 효력 발생 시점은 보험사·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입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험 가입 역시 차량의 현 소유주인 딜러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딜러는 상품 가치를 고려하고, 시운전으로 주행거리가 쌓이면 감가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운전을 꺼릴 수도 있습니다.
2) 시운전이 어렵다면 어떻게 하나요?
시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중고차 구매 계약 시 특약사항에 문제 발생 시 처리 책임을 명시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운전을 하지 못해 발견하지 못한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두면 이후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중고차 플랫폼이나 제조사가 일정 품질 이상의 차량을 인수해 전문가 점검·상품화를 거쳐 판매하는 인증중고차에서는, 차량을 일정 기간 운전해본 뒤 최종 구매를 결정하는 '홈서비스' 형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사전에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가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동승자 없이 혼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시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시운전에서 무엇을 점검해야 하나요?
시운전은 시동 전 → 시동 후 → 주행 중 순서로 점검하며, 평소 운전 습관보다 다소 거칠게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운전 단계별 확인 항목
| 단계 |
확인 항목 |
| 시동 전 차량 기능 확인 |
- 문 개폐 여부
- 시트·백미러·사이드미러 조절 여부
|
| 시동 후 기능 점검 |
- 공회전 후 엔진 RPM 확인
- 계기판 경고등 확인
- 램프 등 등화장치 작동
- 열선핸들·통풍시트·열선시트·에어컨·히터 등 공조장치 작동
- 선루프·블랙박스·내비게이션 등 옵션 점검
|
| 주행 중 성능 점검 |
- 핸들 떨림 확인
- 브레이크·액셀 밟는 정도와 유격 확인
- 자동변속기 변속 충격·변속 가능 여부
- 직선주행 시 쏠림 현상
- 고속주행 시 출력·진동·풍절음
- 방지턱 진입 시 하부 소음
|
1) 시동 전 확인
먼저 차량의 문이 잘 열리는지 살피고, 운전석에 앉아 시트와 백미러·사이드미러를 조절합니다. 평소 운전하는 자세에 맞춰 조정해야 차량의 특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번거롭더라도 몸에 맞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시동 후 확인
시동을 켜고 출발 전 잠시 공회전을 해봅니다. 시동을 거는 데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고, 예열되면서 엔진 RPM이 적절히 떨어지는지, 엔진 소리가 과하거나 반복적인 이상음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액셀을 밟아 RPM을 올려 출력을 확인하고, 액셀을 뗐을 때 RPM이 정상적으로 떨어지는 것까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 전에는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차량의 기능과 옵션을 하나씩 켜고 끄며 이상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램프, 에어컨과 히터, 경적 등 자주 쓰는 기능부터 창문, 선루프,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열선핸들, 통풍시트, 열선시트처럼 자주 쓰지 않는 옵션까지 모두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3) 주행 중 확인
본격적인 주행 전에는 창문을 모두 닫고 음악이나 라디오를 끈 뒤 차량 소음을 민감하게 들어봅니다. 핸들을 지긋이 잡아 과도한 떨림이 없는지 살피고, 브레이크와 액셀의 밟는 정도가 적절한지, 너무 헐거워 깊게 눌러야 하는 유격 문제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뻑뻑한 느낌과 소음이 있다면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너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쏠림이 있다면 휠 얼라인먼트나 타이어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핸들 회전각이 원하는 만큼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좌우로 코너링하는 도로를 달려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동변속기가 오래된 차량은 변속 시 '쿵' 하는 충격이 느껴지거나 변속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행하며 변속 상태를 점검합니다. 특별한 조작 없이 직선 주행할 때 차량이 한쪽으로 쏠린다면 축이나 조향장치가 틀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한적한 곳이 있다면 고속 주행하며 출력과 진동, 풍절음이 과하지 않은지 점검하고, 과속방지턱을 지나며 하부 소음이 발생하는지 확인합니다. 시운전은 평소보다 다소 거칠게 운전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다면 급가속·급감속을 해보고 방지턱도 조금 과감하게 넘어보는 것이 차량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리합니다.
3. 중고차 시운전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중고차 시운전을 계획한다면 다음 항목을 미리 준비하세요.
- 보험 가입 방식 결정(1일 단기보험 / 책임보험 / 딜러 동승 시승)
- 단기보험의 효력 발생 시점(가입 다음 날 적용) 확인 후 전날 신청
- 차량 소유주(딜러)의 시운전·보험 가입 동의
- 도로 외 구역에서만 운전할 경우의 주행 범위
- 시운전이 불가할 경우 계약서 특약사항에 책임 소재 명시
- 인증중고차 홈서비스 등 시운전 대체 수단 확인
- 단계별 점검 항목(시동 전·시동 후·주행 중) 사전 숙지
자동차는 고가의 물건인 만큼 외관뿐 아니라 실제 성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른 채 시운전하면 성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구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위 체크리스트를 숙지해 좋은 매물을 판별하시기 바랍니다.